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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이야기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알아보기

by 룰루엘라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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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슬램

 

 

 

테니스 대회 중 4개의 메이저 대회를 가리키는 용어

랭킹포인트, 전통, 상금, 인기 등

모든 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가장 권위있는 대회들이다. 

1년 중 개최는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 US오픈 순이다.

이 4군데 경기에서 모두 우승을 한 경험이 있는 선수에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표현을 한다.

특히 한 해에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경우 

캘린더그랜드슬램이라고 하며,

한 해에 이 4개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는 경우

골든그랜드슬램이라고 한다.

2021년에 노박 조코비치가

호주오픈, 롤랑가로스, 윔블던 연속 우승하면서

캘린더그랜드슬램과 골든그랜드슬램에 도전했으나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서 

무산되었던 기억이 난다.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총 출동하는터라 볼거리도 많고,

총 상금 규모도 몇 백억 규모이며

랭킹 포인트 및 미디어 집중도도 다른 대회와 격을 달리한다.

선수들 사이에선 16강 이내에 들어가기만 해도

대단한 영광으로 여기고,

우승하면 자국에서 테니스 영웅 대접을 받을 정도.

선수 커리어에서도 그랜드슬램 성적을 가장 중요시한다.

 

그랜드 슬램이라는 용어가 테니스에서 처음 사용된 것은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존 키어런이

버드 콜린스의 저서 《토탈 테니스 - 테니스 대백과》를 인용하면서부터였다.

1933년에 대한 내용에서 콜린스는

호주 테니스 선수 잭 크로포드가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우승한 후

US오픈에서도 우승할 지에 대해

관심이 높았던 사실을 언급하였다.

키어런은 이에 대해 "만일 크로포드가 US 오픈에서 우승한다면,

그것은 마치 코트에서 그랜드슬램 스코어를 획득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그랜드 슬램이라는 표현은 처음에는

테니스에서 한 해에 네 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만을 의미하였으나,

이후 골프와 같은 스포츠에서도

주요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폭넓게 쓰이게 되었다.

 

캘린더그랜드슬램 - 한해에 메이저 4개대회를 모두 우승

남자

- 돈 버지 (1938)

- 로드 레이버 (1962, 1969)

여자

- 모린 코놀리 브린커 (1953)

- 마가렛 코트 (1970)

- 슈테피 그라프 (1988)

 

골든그랜드슬램 - 메이저 4개대회 + 올림픽금메달

- 슈테피 그라프 (1988)

유일함

 

그랜드슬램 - 2년에 걸처 메이저 4개 대회 우승

남자없음

여자

-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1983-84)

- 슈테피 그라프 (1993-94)

- 세레나 윌리엄스 (2002-03)

 

그랜드슬램 단식 최다 연속 우승

- 헬렌 윌스 무디 (1924년 US 오픈 - 1933년 윔블던)

16개의 그랜드 슬램 단식에서 모두 우승

(단, 불참한 1926년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제외,

윔블던에서 6회, 프랑스 오픈에서 4회, US 오픈에서 6회 우승,

호주 오픈에는 한 번도 참가하지 않았음)

 

커리어그랜드슬램

4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 이상 우승한 경우

현재까지 남자 7명, 여자 10명이 단식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

오픈시대 이후로 한정하면 남자 5명, 여자 6명 임

남자

- 프레드 페리 (1933-34-35)

- 돈 버지 (1937-38)

- 로드 레이버 (1960-61-62)

- 로이 에머슨 (1961-63-64)

- 안드레 애거시 (1992년 윔블던-1994년 US 오픈-1995년 호주 오픈-1999년 프랑스 오픈)

- 로저 페더러 (2003년 윔블던, 2004년 호주 오픈, 2004년 US 오픈, 2009년 프랑스 오픈)

- 라파엘 나달 (2005년 프랑스 오픈, 2008년 윔블던, 2009년 호주 오픈, 2010년 US 오픈)

- 노박 조코비치 (2008년 호주 오픈, 2011년 US 오픈, 2011년 윔블던, 2016년 프랑스 오픈)

여자

- 코린 코놀리 브린커 (1951-52-53)

- 도리스 하트 (1949-50-51-54)

- 셜리 프라이 어빈 (1951-56-57) 

- 마가렛 코트 (1960-62-63) 

- 빌리 진 킹 (1966-67-68-72)

- 크리스 에버트 (1974-75-82)

-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1978-81-82-83)

- 슈테피 그라프 (1987-88)

- 세레나 윌리엄스 (1999-2002-03) 

- 마리아 샤라포바 (2004-2006-2008-2012) 

 

커리어골든슬램

- 안드레 애거시 (1996)

- 라파엘 나달 (2008)

 

그랜드슬램 대회규모 및 출전 규정

단식 본선 출전 선수는 128명인데

본선 6주 전까지 출전 신청을 한 선수들에 대해

세계 랭킹 기준 상위 104명에게 본선 출전권을 부여하고

추가로 105명째부터 대기번호를 부여한다.
랭킹 상위 104명이라고 하는 이유는

프로텍티드 랭킹이라는 제도가 있어

부상으로 6개월 이상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한 선수가

마지막 대회 출전 후 3개월간 세계 랭킹 순위 평균에 해당하는

가상등수를 기준으로 출전권을 받는 경우가 있게 되어

반드시 랭킹 104위까지 출전권이 보장된다고 할 수는없다.

본선 출전권을 얻지 못한 선수들 중

본선 4주 전까지 출전신청을 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세계 랭킹 상위 120명에게 예선 출전권이 부여되고(상위 240위까지)

121명째부터 예선 대기번호를 부여한다.

2014년에 우리나라 정현 선수가 US오픈 남자단식에 출전 신청 시

세계 랭킹 245위여서 예선전 대기 번호를 받았다가

기권선수가 발생하예선전에 출전하였다.

이렇게 120명에게 순서대로 예선 출전권을 부여하고

주최 측 와일드카드 선수 8명을 합쳐 128명이 예선을 치른다.

자국 테니스 유망주나 업무 협조 협정을 맺은

타국 테니스 협회 유망주에게 부여된다.

예선통과 16명 + 자동출전 104명 + 와일드카드 8명 = 128명

예선전 끝난 후 부상 기타 사유로 본선 시작 전에

기권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예선 최종 라운드에서 탈락 선수 중

세계 랭킹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본선 출전권이 부여되는데

이를 럭키 루저라고 한다.

이형택 선수가 2004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예선전 3라운드에서 탈락했는데

본선 전 기권 선수가 나왔고,

탈락자 중에 이형택 선수가 세계 랭킹 순위가 가장 높아

럭키 루저로 2004년 프랑스 오픈 본선에 출전하였다.

이후 럭키 루저 선정 방식은

2006년부터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에 한정하여 변경되었다.

2005년 윔블던 남자 단식 예선전 최종 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순위가 가장 높았던 저스틴 기멜스톱(미국)이

예선전 2라운드에서 당한 등 부상을 이유로

예선 최종 라운드 1세트 1게임 후 기권하였고

기권패하였음에도 럭키 루저로 본선에 오르면서

도덕성 논란이 터졌기 때문이다.

ITF는 2006년부터 예선 최종 라운드에서 패한 선수 중에

세계 랭킹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바로 럭키 루저로 선정되는 방식 대신

예선 최종 라운드 탈락자 중 세계 랭킹 순위가 높은 선수 4명을 뽑아 추첨하여

럭키루저 후보 순위를 정하여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와일드카드 초청 선수는 8명으로

보통 자국 유망주 및 업무 협조 협정을 맺은 타국 유망주,

출전 신청 기간에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뒤늦게 출전 의사를 밝힌 탑랭커,

부상회복 등으로 성적 부진 기간이 길거나 노쇠화로 인한 성적 하락으로

세계 랭킹 순위는 낮지만

이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세계적인 선수의 출전 신청시 부여된다.

 

랭킹점수 및 상금규모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우승자에게는

ATP 싱글 랭킹 점수가 무려 2,000점이 부여되는데

ATP 랭킹이 부여되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다.

준우승자에게도 1,200점이 부여되는데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우승자가 받는 1,000점보다 높다.

4강 진출자에게도 720점의 ATP 싱글 랭킹 점수가 부여되며,

8강 진출자는 360점, 16강 진출자는 180점, 32강 진출자는 90점,

64강(단식한정) 진출자도 45점의 점수가 부여된다.

상금의 양도 일반적인 대회와 차원이 다른데,

그랜드 슬램 대회 중에 총 상금 규모가 가장 작은 호주 오픈도

2018년 대회의 총상금은 5500만 호주달러(약 450억 원)이며

단식 우승 상금이 가장 적은 롤랑가로스의 상금은

220만 유로(약 26억 원)에 달한다.

롤랑가로스 본선 128강전(1회전) 탈락자에게 주어지는 상금만도

4만 유로(약 5천2백만 원)나 된다.

게다가 4개 그랜드 슬램 대회 모두 지속적으로 상금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매년 출전 선수들이 받는 상금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8년 사이에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 모두

적어도 총상금 규모가 두배 이상 증가하였다. 

참고로 1회전에 참가만해도 5,000만원이 넘는 상금을 받을 수 있는터라

몸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억지로 참여해 대충 싸우다 기권하는 선수들이 은근히 많다.

쉽게말해 상금만 챙기는 먹튀들이 있다는 건데,

대회의 품격을 떨어 뜨리고 관중&시청자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2017년 말에 4대 그랜드슬램 주최측 간부들이 모여

1회전에서 심하게 나쁜 경기력을 보인 선수에게

상금의 대부분을 벌금으로 토해내게 하는 규칙이 새롭게 신설되어

2018년부터 적용되었다.

2018 호주오픈에서 정현과 1차전에서 만나 기권한

미샤 즈베레프에게 이 규칙이 적용되었다.

대신 1회전 경기 전 기권자는 상금의 50%를 받을 수 있고,

나머지 50%는 주최측에서 대기 순번에 있던 '럭키 루저'에게 지급한다.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기록

최다 우승

- 라파엘 나달 22회
- 노박 조코비치 21회
- 로저 페더러 20회
- 피트 샘프라스 14회
- 비외른 보리 11회
- 지미 코너스, 이반 렌들, 안드레 애거시 8회
- 존 매켄로, 마츠 빌란데르 7회
- 스테판 에드베리, 보리스 베커 6회
- 로드 레이버, 존 뉴컴 5회

최다 결승진출 노박 조코비치 32회
최다 4강진출 로저 페더러 46회
최다 본선승리 로저 페더러 365회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기록

최다 우승
- 세레나 윌리엄스 23회

- 마거릿 코트 24회(오픈시대 이전 포함시)
- 슈테피 그라프 22회
최다 결승진출 크리스 에버트 34회
최다 4강진출 크리스 에버트 52회
최다 본선승리 세레나 윌리엄스 3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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